Get Well Soon, Aaron Rasmey! Get Well Soon, Aaron Rasm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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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많은 시간이 흘러

밤을 새어 전화를 해도 너의 목소리 듣고플 때
때론 아이들처럼 투정부릴때
노란장미 한송이로 나를 감동시킬 때
재미없는 내 얘기에 너 웃을때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많은 시간이 흘러

나를 위해 노래한다며 목에 핏대 세울때
매일 삐삐에 1004라고 남길때
내가 만든 반찬에도 밥두그릇 먹을때
우리 서로가 닮았다고 말할때


너를 사랑해





매일 매일 반복되는 오늘 하루도 그렇게 지나
너의 집앞에 난 그냥 서서 너를 기다렸지
너와 헤어진 그날 이후로 조금 울면 된다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나만의 작은 착각이었지
바보같은 기다림이란걸 알아
하지만 넌 이런 내 맘 정말 모를거야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너를 사랑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아무말도 없는 거니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언제 어디서나 찾아올지 모르는게 사랑이라지만
이렇게 쉽게 떠나갈 줄도 정말 몰랐어
아직 내가 해야할 일들과 살아갈 날이 너무 많다는
그런 말들은 나에겐 아무 소용이 없었지
나는 너를 잊었다고 말하지만 시간은 내 빈자릴 채워주지 않았어


어쩌란 말인지



















만득이 핫도그.

고등학교 때 난 만득이 핫도그 중독이었는데 ㅋㅋ

하루에 적어도 두번은 꼭 먹어야 될 정도로 진짜 좋아했다.
어느날인가 하루종일 핫도그를 먹지 못해서 저녁시간에 부랴부랴 튀어나가
머스타드 소스 범벅을 해가지고 막 한입 먹으려는데...............
누가 내 팔을 ' 툭' 친거다<-
한 입도 못먹었는데, 진흙바닥에 떨어졌다.
너무 놀래서 소리는 안나오고 멍 때리며 닭똥같은 눈물만 뚝뚝 흘렸다ㅠ
내 피같은 만득이 핫도그ㅠㅠ 한입도 못먹었는데ㅠㅠ
울면서 보니 내앞에 남고 교복바지가 보이길래 네놈이냐 싶어서
'가만두지 않겠어' 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서 고개를 들었는데,
"핫도그 내가 다시 사줄께" ...."넹" ........ 눈물이 쏙 들어갔다.   >_<
그 날 만득이 핫도그 두개를 양손에 들고서 나는 너무 햄볶았다.
그리고 매일 오빠가 핫도그를 사줬고 그렇게 우리는 사겼네(이 뭐;;)
오빠는 나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문구점에서 <GMV> 외상으로 달라고 생떼쓸때
버스에 서서 미친듯이 헤드뱅잉하며 졸때
지각해서 야광스머프 츄리링 입고 남고운동장 쳐달렸을때
버스 뒷문에 가방 낑겨서 문 열릴때까지 울면서 갔을때
베지밀 원샷 하다가 사레걸려서 눈물콧물 쏟았을때 등등,,,
찌질하게 빙구짓 하는거 다 목격한거다 젭라.


좀 무서웠지만 차분한, 웃으며 내 수다도 다 들어주는 좋은 사람이었다.
어느날 네가 좋아할꺼 같은 노래라고 오빠가 처음 사줬던 CD가 바로 '자화상' 이었다.
라디오에서 들었다며 줬는데 정말 너무 좋은거다 ㅠ_ㅠ_ㅠ
나원주 목소리가 참 맘에 들어서 매일같이 들었다. (정지찬은 별로;;)
가끔씩 나원주 목소리를 찾아듣지만 자화상 노래만 다시 듣게 되는건...
아마도 행복하고 즐거운 좋은 추억과 함께여서 그런거겠지.
꽃대신 꽃그림을 그려주고 전화해놓고 정작 말주변이 없다고 노래를 불러주던 사람.
여름을 끔찍하게 힘들어 하는 내게 아침마다 꽁꽁 언 차가운 얼음물을 건네주던 사람.
매일 만나고 늘 붙어있어도 편했고 아무말 없이 한참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던 편한 사람.
오빠가 고3이 되면서 자연스레 덜 만나고 덜 연락하며 점점 멀어졌다.
서로가 어쩔수 없는, 완전히 이해하는 그런 상황이었으니까 아주 자연스러웠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대학에 다닐쯤에 우연히 길에서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다 친구처럼.
아주 가끔씩 안부도 묻고 연락도 하는,,, 가만히 자화상 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나는 사람.



여름이 올때면 그래서 아주 무더운 날이 계속 될때
 어디선가 재잘재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릴때
누군가 '오빵~'하고 부르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게 될때
라디오에서 자화상 나원주 노래가 나올때면 내가 생각난다고 했다.
나처럼, 그 사람에게 내가 기분좋은 기억이었으면 좋겠는데...

무더운 여름날
 함박눈이 내리는 날
매서운 칼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날
지쳐서 눈을 감았는데 문득 생각이나서 가만히 웃을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그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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