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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그 곳에서는 온갖 시름 다 잊으시고 그저 남은 이 들과 이 곳에서 여전히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무릎 꿇지 않을 힘을 주시기를, 저들의 끊임없는 악행의 끝에 반드시 그 만큼의 대가를 치루게 되기를,

어리석고 나약하다 함부로 말 하는 이들을 용서하세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당당한 자만이 돌을 던지라 합니다만, 한낱 범인의 삶도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인데 어찌 그다지도 서슬퍼렇게 달려들어 하루도 가만두지 않고 털어대는데 남아날 재간이 있겠습니가..

형제라는 이조차 근심과 걱정의 무게를 더해주기만 하던 삶... 이렇게밖에 내려놓지 못하셔서 그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그 곳에서는 부디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부디, 언제나처럼 환하고 넉넉하게, 편히 웃으시는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