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윙(West Wing)은 NBC에서 1999-2005년까지 7시즌 동안 방영된 드라마다.
백악관을 배경으로 미합중국 대통령과 그의 직속 참모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웨스트윙이란 바로 그 참모진들이 모여 일하는 곳을 뜻한다.
웨스트 윙을 이야기할 때, 각본가 아론 소킨(Aaron Sorkin)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ER>을 제작한 존 웰스와 함께 웨스트윙을 시작하고 각본을 썼다.
선정성이나 폭력성. 그 어떤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따윈 없는 이 복잡난해한 정치드라마를 최고의 매력적인 드라마로 만들어 냈고, 심지어 지적 호기심과 정치 흥미를 유발시키기까지 한다. 비록 4시즌을 끝으로 그는 하차 했지만, 이건 그의 작품.
(최근 '찰리 윌슨의 전쟁'이란 작품를 했고, '어퓨굿맨' '대통령의 연인' 등을 썼다. 아론 소킨은 리얼하고 치열한 현실정치를 지적인 언어유희와 장황함으로 술술 보여준다. 한꺼번에 두세가지의 사건을 보여주면서 잘난 캐릭터들의 곤란과 당황을 보여주고 사건 해결에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미쿡은 다소 보수적인 공화당과 보다 진보적인 민주당의 양당 체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제작자와 각본가 때문에 드라마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 내내 공화당에 대한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균형을 잃지는 않는다. 현실은 바로 부시의 공화당 정권인데 이토록 신랄하게 집권당을 비판하는 드라마가 존재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아니, 부..부럽다 -_-;;
각본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며 백악관을 비롯, 등장하는 아주 세세한 배경마저 현실과 똑같이 만들어 냈다고 한다. 한 에피소드에 순간 등장하는 배우마저 말그대로 연기가 쩐다 ㅠ
Martin Sheen(제드 바틀렛 역)
(Josiah 'Jed' Bartlet :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민주당 소속의 미국 대통령. 뉴 햄프셔 출신으로 뉴 햄프셔 주지사와 하원 의원을 지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다츠머쓰 대 경제학 교수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천주교 신자. 노틀담 대학 출신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사석에서는 늘 노틀담 대학의 로고가 새겨진 티를 입는다.
원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으나, 절친 리오의 설득과 신념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갖은 시련과 압박, 참모진들과의 만남으로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상상을 초월하게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정의감, 신속 정확한 판단력, 따스한 마음씨, 경건한 종교관, 거기에 유머 감각까지 가진 더이상 바랄 것이 없는 완벽한 대통령이다.
심지어는 19살 먹은 막내딸이 고졸의 흑인과 사귀는 것도 응원할 정도로 개방적인 성품을 지녔다. 그 고졸 흑인은 대통령의 개인 비서직을 수행하면서 괴팍한 까탈을 모두 받아낸 의지의 젊은이.
대통령으로는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곤경에 빠지지만, 강행 돌파해서 연임에 성공한다. 보좌관들이 돌아가면서 문제를 하나씩 일으키지만, 결코 그 보좌관들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는다.
John Spencer(리오 맥게리 역)
(Leo Thomas McGarry : Chief of Staff)
대통령의 대학 동창으로 40년 지기 오랜 친구이다. 백악관 비서 실장 .
대통령이 "자신보다 똑똑하며" "평생 믿을 수 있는" 친구로 거리낌없이 부를 수 있는 인물. 야비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정의감과 인정이 넘친다. 농무부 장관을 지낸 후, 뉴 햄프셔 주지사 시절의 바틀렛을 찾아가서 대통령에 출마할 것을 권하고 그 선거 운동을 지휘한다. 인재를 보는 눈이 탁월하여 상대 진영의 강력한 후보였던 호인즈 밑에서 불화를 일으키던 조쉬를 끌어들이고, 묻혀있던 토비의 재능을 알아본다.
개인적으로는 알콜 중독자이며, 한때 약물 중독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고, 부인과 이혼했으며 심장 이상으로 한동안 쉬었던 적이 있다. 약물 중독으로 치료받은 사실이 폭로되어서 큰 고생을 하지만 대통령의 신임은 변치 않는다.
7시즌에서는 라틴계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에 취임한다.
하지만, 실제의 존 스펜서는 2005년 12월에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7시즌에서 정말 쳐울었..다 ㅠ_ㅠ)
Rob Lowe(샘 시본 역)
(Samuel Norman "Sam" Seaborn : Deputy Communications Director)
백악관 공보 차석.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프린스턴과 듀크대학의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직속 상사인 토비, CJ와 팀을 이뤄 백악관으로부터의 메시지를 미디어를 통해 전달한다.
또한 스피치 라이터로서 대통령의 연설 원고를 작성한다. 메모지와 연필은 필수.
원래는 뉴욕의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였다. 환경보호론자이기 때문에 추진중이던 계약이 자신의 지론과 어긋남을 알고 갈등을 겪던 도중 조쉬의 꼬심으로 바틀렛 후보의 선거 운동에 참여한다.
(각 참모진들이 바틀렛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되는 에피소드는 가슴이 울렁울렁 한다 ㅠ)
연설문 작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대통령의 연두 교서 등 각종 연설문을 전담해서 작성한다. 외모를 봐도 알겠지만 여자 관계가 갈등을 빚어 위기를 가져 오기도 한다. (첫 에피소드에 샘의 상대역으로 콜걸을 연기한 배우는 닥터 하우스, 하박네 원장님 -_-;;)
재선 활동 중에 민주당 죽음의 성역이라는 캘리포니아 선거구에서 이미 죽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샘이 그곳을 방문해 남은 당원들에게 중지를 권유하던 도중 어떤 약속을 하고 결국 공보 차석 자리를 그만두고 그 선거구에서 민주당 하원 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떠나간다.
캐릭터 자체가 신념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정치와 잦은 갈등을 만들어 내곤 했다. 그러나 등장인물 모두가 순수하고 서툴러서 다소 풋풋한 빙구스런 샘을 아낀듯 하다.
80년대를 주름잡던 롭로우가 이 드라마로 재기에 성공해서 내심 기뻤다.
그러나 그는!!! 4시즌을 마치고 도중 하차했다. 서브 각본가 중 하나였던 존 로빈 베이츠의 손을 잡고 텨나와 브라더스 앤 시스터스를 찍었다는.... 왜왜왜!!! 왜그랬니 ㅠ 많이 아꼈다. 샘.
백악관 공보 수석. 홍보 담당은 물론 모든 면에서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며 직속 부하인 샘과 같이 스피치 라이터이기도 하다. 차석 보좌관인 조쉬도 포함해 젊은 스탭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한다. 항상 냉정, 침착하지만 개인적인 공격을 받으면 흥분하는 면도 있다.
샘이 존경하는 진정한 말빨의 대가. 원리원칙 주의자로 여러 면에서 주위 사람들과 충돌을 일으키지만, 내심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바틀렛 대통령 선거 참모로 있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하다가 리오에 의해서 발탁. CJ를 끌어들여 대변인에 앉힌다.
우연히 잃어버린 자신의 코트를 입고 동사한 노숙자가 한국전 참전 용사인 것을 알고 해병 의장대를 보내서 장례를 치뤄주고, 우연히 술집에서 만난 사람이 딸을 대학보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푸념하는 것을 듣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법안을 추진할 정도로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이혼한 전처인 앤디 와이어트는 메릴랜드주 하원 의원이며, 나중에 전처와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갖는다.
시니컬의 대표주자. 조쉬와 샘을 데리고 노는 것을 좋아하며, CJ를 괴롭히는 게 취미.
사회 부적응자같은 성격과 까칠함. 죄다 내가 옳아! 그렇고말고!!! 를 외쳐대지만 무참히 묵살 당하면 속상해서 삐져버리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며 예찬했던 토비님 ㅠ
백악관 차석 보좌관. 하버드와 예일대를 졸업한 수재로 코네티컷 출신의 유태인.
법안 가결을 위한 표 모으기부터 대형 허리케인이나 무장집단의 인질습격사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일을 맡아 한다. 차석 보좌관으로 직속 상사는 리오이지만 홍보 부장인 토비와 둘이서 여러 가지로 의견과 결정을 절충할 때도 있다.
집에 돌아가지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일만 하며 여자를 좋아하지만 주로 차이는 쪽.
게을러 터진 표정, 어슬렁 거리는 걸음걸이와 잘난척이 하늘을 찌르지만 설득 당하면 의외로 금방 꺾이는 솔직한 면도 지녔다.
원래는 호인즈 부통령이 텍사스 상원이던 시절의 정치 참모였다. 사회 보장을 강조하는 신념 때문에 호인즈와 충돌을 일으키던 중 아버지의 친구였던 리오의 꼬심으로 바틀렛의 연설을 듣고 바틀렛 선거 운동에 참여한다.
연설 들으러 가던 길에 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꼬여내는 장본인.
장난꾸러기 같고, 실수투성이처럼 보이지만, 실은 백악관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을 추진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서인 도나와는 선거 운동 시절에 만난 사이로 발군의 호흡을 자랑한다. 한 에피소드에서 자리를 비운 조쉬의 업무를 샘이 대신하게 되는데, 고작 하루 버텨낸 샘은 조쉬가 왜 평소엔 어리버리하고 멍~한지 이유를 알게 된다.
딴데 기운 쓸 여력이 없는 조쉬 ㅠ
백악관 미디어 담당관이자 공보 비서관, 대변인.
과거 헐리우드의 프로모션 회사에서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활약했던 캐리어 우먼.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토비의 꼬심으로 마지막으로 바틀렛 선거 운동 본부에 참여한다.
백악관 내의 미디어 담당으로 회견실에서 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의 동향을 미디어로 전달함과 동시에 보도진과의 질의 응답을 담당한다. 발군의 순발력을 지녔다.
참모진에 마지막으로 참여했기도 하고, 정치계엔 다소 어리숙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항시 가지고 있다. 바틀렛 대통령의 하이개그와 농담을 금새 알아채지 못해 전전긍긍 하기도 하며, 동료들이 대통령의 눈깜박임에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질투를 느끼곤 한다.
하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동료를 아끼고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진심으로 사력을 다한다.
클라우디아 진. 이라는 어여쁜 이름을 냅두고 CJ로 불리는 그녀.
그녀는 대통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언론에 공개되는 특수한 처지인데 결국 3시즌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자극 하는 발언을 한것이 발단으로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을 받게 되고,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경호원이 투입되는데..... 그는 바로, NCIS의 깁스 반장님, 마크 하몬.
하앍 그러나 로맨스가 시작도 되기 전에 그만.. ㅠ
하지만 언제나 CJ 곁에는 대니 콘캐넌이 있다. 백악관 출입 기자인 그는 그녀에게 반해 쫓아다니고 그녀를 위해 특종을 포기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백악관에 호의적인 인물.
샘이 CJ가 골드피쉬를 좋아한다는 말에 금붕어를 선물하는데 사실 그건 크래커 이름. -_-;;
7시즌에 리오의 뒤를 이어 비서실장을 맡는 CJ와 결혼하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조쉬의 비서. 조금 경망스러운 면이 있다.
위스콘신 대학을 중퇴 후, 바틀렛 선거 운동 본부 시절 우격다짐으로 조쉬의 비서가 되었다.
일처리가 깔끔하고 순발력이 있다. 조쉬의 손발이 되어주는 역할. 무한신뢰.
그녀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 때는 시청자에게 낯선 정치 용어가 등장하거나 현재 처한 상황, 관계등을 도나가 조쉬에게 매번 질문하는 방식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아주 절묘하다는 것.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백악관에서 도나는 리오의 비서인 매디여사와 함께 백악관 깔깔깔을 담당하고 있다. 폭넓은 오지랖과 호기심으로 점철된 도나도나~ 7시즌에선 대변인으로 변신.
항상 연인 모집 중이지만 데이트가 잘 된 적이 없어서 항상 조쉬에게 놀림만 당하다가 맨디의 소개로 꽤 괜찮은 남자를 만나는데 하필이면 그가 대통령의 치명적인 질병 은닉으로 인한 탄핵소추 여부를 판단하는 공화당 대표 중의 한명. -_-;;;
Stockard Channing(애비게일 바틀렛 역)
(Abigail Anne 'Abbey' Bartlet : First Lady)
영부인. 하버드 의대 교수이며, 전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뛰어난 심장 전문의.
리오와 함께 대통령의 병인 MS를 알고있던 첫번째 인물.
애초에 재임을 않겠다고 약속했던 남편이 재선을 강행하려해 충돌했으나 곧 남편의 지지자의 자리로 돌아온다. 정치적으로도 뛰어난 견해를 갖추고 대통령을 돕는다.
바틀렛의 질병을 은닉하고 의사로써 꾸준히 진료한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한다.
대선 후보 토론을 앞두고 "응급 사태가 발생하면 집중이 잘된다"며 넥타이에 연연하는 남편이 TV 카메라에 나서기 직전에 넥타이를 잘라버리는 결단력도 갖춘 싸모님.
당당하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다감한 포용력을 지닌 그녀는 누군가를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다.
참모진을 자식처럼 아끼고 가족으로 대한다. 자기도 모르게 딸들을 차별(?)하는 남편을 조용히 타이르거나 경호원 한명의 이름까지 외우고 진심으로 대하는 여장부.
백악관 참모진과 영부인의 참모진이 법안 문제로 갈등하거나 대립할때, 바틀렛 부부의 유쾌한 논쟁이나 혈전이 매우 흥미롭고 결국은 합리적인 방안으로 마무리 되는것이 멋지다.
Dulé Hill(찰리 영 역)
(Charles 'Charlie' Young : Personal Aide to the President)
대통령의 수행 비서 (personal aid). 주된 업무는 대통령의 신변을 돌보는 일.
업무적으로 백악관을 비울 때 대통령 부인과 대통령의 사이에서 연락망 같은 업무도 겸한다.
워싱턴 DC의 경찰이었던 어머니가 총격으로 살해당한 이후에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서 백악관에 말단 심부름꾼 자리를 구했으나 그 뛰어난 성품과 성실성을 알아본 데비와 조쉬에 의해서 대통령의 수행 비서로 추천되었다.
한마디로 대통령의 손발이 되어 까칠과 괴팍을 전부 받아낸다.
어리지만 똑똑한 젊은이. 바쁜 와중에도 공부를 계속 하고 통찰력을 지닌 인재가 되어간다.
대통령의 막내딸인 죠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때문에 커다란 국가 위기 사태를 초래. 저격 사건의 주요 원인 제공자가 되고 만다. 결국 죠이와의 사랑을 잠시 접는다.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판단력과 침착한 성품, 그리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
Moira Kelly(맨디 햄튼 역)
(Dr. Madeline 'Mandy' Hampton : White House Media Consultant)
백악관 미디어 컨설턴트. 홍보 담당팀의 일원으로 주로 대통령 정권의 정책이나 인사 등에 대한 것을 어떻게 홍보,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그녀의 일.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타입이지만 리오도 인정한 실력파.
원래는 로이드 상원 위원이 그녀의 유일한 고객이었고, 그와 함께 법안을 추진하여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졌었다. 그러나 바틀렛 정부의 회유로 의원 본인이 법안을 접는 바람에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었다. 리오의 권유로 백악관을 위해 일하게 되었는데 사실 조쉬와는 예전 연인. 조쉬의 잘난척도 맨디앞에선 깨갱. 토비와의 말싸움도 무섭지 않은 멋진 언니.
그녀의 낭랑하고 당찬 말투가 마음에 들었고, 거칠것없는 모습에 반했었다.
포르노가 표현의 자유란 이름의 부산물인 것처럼 미치광이들과 극단주의자는 민주주의의 어쩔수 없는 부산물이라고 대통령 앞에서 감히 성토하는 그녀! ㅠ_ㅠb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안나오더니 어느새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ㅠ
원 트루 힐 찍으러 간거냐긔....... 흙.
Emily Procter(에인슬리 헤이즈 역)
(Ainsley Hayes : White House Associate Counsel)
집안 대대로 공화당원인 집안의 여인. 금발의 아름다운 남부 미녀이지만 똑똑하다. -_-;;
우연히 당원 대타로 출연한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샘을 무참히 박살내면서 화려하게 등장.
방송을 본 후, 그녀의 칼럼을 읽고서 마음에 들어한 바틀렛 대통령이 리오에게 그녀를 채용할 것을 명령하고 리오는 그녀를 불러 제안하지만 뼈속까지 공화당원인 그녀는 거절이 당연하다.
그러나 결국 제안을 받아들여서 민주당 정권에서 일하게 되는 약간은 기구한 운명. 변호사로써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토론에서 발군의 위력을 발휘한다. 샘과는 처음부터 티격태격하지만 변호사실에서 어떤 멍충이들이 그녀를 따돌리고 모욕한 것을 알고 그녀를 돕는다. (멋져 쌤ㅠ)
그녀의 첫 에피소드는 완전 재미있다. 특유의 똑부러지고 빠른 말투와 고고한 자태.
CSI:Miami 케리 언니로 활약하느라 결국 한 시즌만에 빠져서 땅을 치며 안타까워 했다. 흙.
그녀가 리오에게 제의를 거절하려고 종일 백악관을 돌아다니는 동안, 마주치는 참모진들은 평소 답지 않게 허둥대고 실수를 연발한다. 연달아 실망하는 그녀가 거절하겠거니 생각했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던 엔딩이라 엠피에 담아놨었다. 뭐랄까.... 진심은 전해진다고 할까.
현재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공화당원들이 꽤 많다고 한다.
당파를 떠나 진실된 공약과 의지, 신념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 완전 부러워 죽겠.. ㅠ_ㅠ
대통령의 재선 활동이 한창이던 때, 민주당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캘리포니아 47번 선거구에서 심장마비로 죽은 후보를 당선시킨 선거운동 사무장이다.
바로 샘이 어떤 약속을 하게 만든 장본인. 덕분에 샘은 캘리포니아 47번에서 재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샘의 추천으로 토비의 혹독한 신고식도 무사히 치르고, 바틀렛 대통령 재임 취임식 연설문을 작성하게 되면서 백악관에 입성, 샘의 자리인 공보차장 자리를 맡게 된다. 나토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을 유럽에서 보냈으며 시트콤 작가 지망생의 배다른 여동생의 도움을 줄곧 받는다. 4시즌부터 등장하여, 샘의 역할을 대신한다. 후엔 부통령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7시즌에 산토스 대통령 정권의 백악관 공보 수석직을 맡게 된다.
Kathryn Joosten(랜딩햄 여사 역)
(Mrs. Landingham : secretary to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바틀렛 대통령의 비서.
원래는 바틀렛의 아버지가 학장으로 있던 고교재학 시절에 교직원이었다. 출중한 아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바틀렛 부친의 학대, 억압 등까지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쌍둥이 아들을 모두 월남전에서 잃었다. 바틀렛이 뉴 햄프셔 주지사 시절부터 비서로 일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으며, 다른 백악관 직원들과 보좌관들의 군기를 잡는 엄격한 모습도 보인다.
난생 처음 산 차를 시승하다가 사고로 사망한다. 그녀의 죽음으로 대통령은 질병 은닉과 재선 문제 등으로 지쳐가던 현실에서 아예 통찰력과 판단력을 잃어가게 되는데 결국은 랜딩햄 여사로 인해 대통령은 격려받고, 자기 합리화를 해가며 편협해지던 마음을 바로 잡게 된다.
독실한 천주교도인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위트있게 헤쳐나가던 대통령이
여사의 장례식 날 이성을 잃고 그가 믿는 신에게 분노를 터뜨린다.
모니터 부여잡고 울었다. ㅠ
Tim Matheson(부통령 호인즈 역)
(John Hoynes :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텍사스 출신의 부통령.
원래는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였으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바틀렛에게 패배한 이후에 부통령 직을 받아들였다. 나름대로의 야심가이나 능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늘 실패한다.
심한 경우에는 리오에게 불려가서 꾸지람을 들은 적도 있다. 매번 들을만 했다. -_-
바틀렛의 병을 알고 잠시 야심을 품지만, 바틀렛의 재선 출마로 야심을 접어야 했고, 부적절한 여자 관계 때문에 엄청난 파급을 몰고 올 사태를 일으킨다.
정말 보는 내내 딱 한 인간이 떠올라서 비기 싫어 죽을뻔했었다. 우에에엑 ㄱ-.
야심은 넘치는데 한치앞도 보지 못하고 자신 주위의 인재를 알아보지도 못한다.
백악관의 얼굴 마담 역을 수행하지만 그것도 항상 탐탁치 않아 하다 결국 러셀에게 밀린다.
John Larroquette(리오넬 트리비 역)
(Lionel Tribbey : White House Counsel )
백악관 고문 변호사.
시즌중에 정말 아주 매우 잠깐 나와주신다. 그러나 역시 존재감이 장난없다.
때깔나는 법률 법안들을 수없이 만들어낸 장본인. 로펌계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인물이지만 오직 바틀렛 정부의 신념을 믿고 고문 변호사실 대장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엄청나게 다혈질이고 여왕께 선물받은 크리켓을 떠매고 백악관을 종횡무진한다.
트리비의 뒤를 이어 바비쉬 고문 변호사 역엔 올리버 플랫(Oliver Platt)이 등장한다.
대통령의 MS 질병 은닉이 국회에서 소추되어 탄핵 재판으로 가고 재판을 담당한다.
Mary McCormack(left):케이트 하퍼 역(Deputy National Security Advisor)
Anna Deavere Smith(낸시 맥넬리 역) (Dr. Nancy McNally : National Security Advisor)
그리고 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 낸시 맥넬리.
그녀는 시즌 전체에 간간히 등장하는데 그냥 딱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안보 보좌관이던
시절을 빙의한 캐릭터.
Gary Cole(밥 러셀 역)
(Robert 'Bob' Russell : Vice President)
호인즈 부통령이 섹스 스캔들로 사임한 후, 부통령에 임명된 인물.
원래 처음 적임자가 아니었으나, 여러가지 상황에 맞물려 최종 간택.
Jimmy Smits(맷 산토스 역)
(Matthew Vincente 'Matt' Santos :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바틀렛의 뒤를 이어 7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미합중국 대통령.
6시즌에 텍사스 출신 하원의원으로 등장하여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는 확실히 바틀렛보다 젊고 패기있고, 당찬 신념으로 무장했다.
원년 마이애미 바이스의 지미 아즈씌~ 하앍. 너무 멋있었써니~ ㅠ
Others.
# 바틀렛의 불쌍한 첫째 딸, 나름 아버지사랑이 그리운 둘째 딸,사랑스럽지만 철없는 막내 딸
#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인간, 캠페인계의 거물 브루노 아저씨.
# 언론 통계와 리서치 집계, 분석 등 여론 조사 전문가인 조이 루카스언니. 실제 청각 장애인.
# 여성 정치 단체의 수장인 에이미 가드너로 전격 출연했던 메리 루이스 파커.
# 찰리를 개인비서로 추천하기도 했고, 랜딩햄 여사의 뒤를 이어 비서직을 수행한 데보라.
자, 이 정도면 스압수준 ㅠ_ㅠ 죄송해연 ㅠㅠㅠㅠㅠㅠ
아무리 탄탄한 각본이라고 해도 위기는 있다.
웨스트윙도 마찬가지 인데, 아론 소킨이 4시즌을 끝으로 빠져 나간 이유도 있지만, 일단 드라마의 흐름이 예전 같을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초반부터 줄곧 다뤘던 공교육 문제나 질병, 종교, 마약, 총기소지, 동성애 등을 재탕하는건 무리가 있었고, 3시즌을 시작하기 바로 전에 9.11이 발생했다.
물론, 3시즌 파일럿이었던 '이삭과 이즈마엘'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미국 내에선 보수적인 분위기가 압도적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마음껏 드라마를 전개 시킬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6시즌이 시작했고, 모든 상황이 변했다. 더이상 그들은 젊지 않고 패기도 여유도 재기넘치는 위트따위도, 로맨스도 일어나지 않는다. 웨스트윙을 떠나거나 직책이 변경되어 멀어지기도 한다. 임기는 끝나가고 서로간에 이상의 차이가 생겨나기도 한다.
위기는 모든곳에 존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면서 성장한다.
웨스트 윙도 그렇게 이겨내고 맞닥뜨리며 헤처나간다.
전혀 즐겁지가 않은 현실속에서 말이다.
처음에 웨스트 윙을 보기 시작했을땐, 이것은 너무도 분명한 유토피아라고 생각했다.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지금 미쿡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다.
강력한 대선 후보였던 줄리아니와 에드워즈가 포기를 선언했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2승 2패로 마라톤 경쟁을 예상하고 있고, 공화당은 맥케인이 다소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힐러리 진영의 참모진이 첫 경선 패배후 물갈이를 한건지, 정신을 차린건지 완전 달라졌다.
바다 건너 남의 나라 대선에 나는 왜 이리 집착하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부시의 재선에 낙담하며, 역시 이따위것 전부 이상일 뿐이야!! 괴로웠었다.
어서 힐러리의 입지가 확고해지길 기다렸다. 그녀는 안주인 시절에도 희망이었으니까.
그리고 오바마가 나타났다. 이미 나는 바틀렛과 산토스에 그를 빙의시켰다. 간절했다.
이제 '담대한 희망'을 막 읽으려고 하는 중이다. 아마도 더 큰 희망을 품게 되겠지...
사실 힐러리-오바마 누가 먼저 자리에 올라가느냐가 문제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