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자판기커피

from 응?? 2008/01/02 21:55





AM 05:50 분에 택시가 그렇게 안잡힐지 참말 몰랐습니다.  동태될뻔 했....-

아주 예전에 동생이 말했습니다.
-"누나,  고등학생이 제일 이쁜거같애"
- ".................어. 그래."
사실 이때가 쇼핑하다 지쳐서 서로 머리 맞대고 길가는 사람 구경 중에 교복을 입고
엘라스틴했쎄요~ 하고 지나던 아리따운 소녀들을 본 직후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고등학생이 제일 이쁩미다.  

원래는 오늘이 세번째입니다.
처음에는 정류장 근처 편의점에서 등짝으로 만났습... 아니, 그냥 봤습니다.
분명 교복을 입었는데 키가 참 크고(내눈에 크면 진짜 큰거!) 떡 벌어진 등짝에 흡사 우리 벤빙구같더이다.  '역시 요즘 애기들은 발육이 참 좋아. 바람직해.'
흐뭇한 마음으로 앞태를 보기위해 애쓰다 실패했습니다.  

두번째는 어느날 버스를 기다리다 다시 봤습니다.
게다가 같은 버스를 타더이다.  어머..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퍽)
앞태를 보았습니다. 두사람이 동시에 생각났습니다.


스텔라 테넌트(Stella Tennant)와 마티어스 라우리드센(Mathias Laurid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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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언니께서는 일찌기 성별따위를 뛰어넘는 신비함으로 미사여구가 거추장스러운 마델.
네 아이의 어멈님이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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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 아이도 덴마크산입니다. >ㅁ<
이미 세계마델 1위 포스를 오랜기간 유지하며, 베르너 오라방의 뒤를 제대로 이어주고 있죠.
사실, 마티마티의 포슷힝도 시도하려 했으나, 정신과 심장건강을 위해 그만뒀어요. 킁~



할튼,

저 둘을 합쳐논 아이를 봤다는 겁니다. 게다가 금발도 아닌 흑발인데 닮았습니다.
그것도, 여기 그냥 그런 길거리 정류장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난 참으로 자랑스럽게도 이성적이었습니다.
그저 먼훗날 자그마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조용히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그러나 무자비한 만원버스는 추억따위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ㅠ_ㅠ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았습니다. 또 만났습니다.  +ㅁ+
세상에~ 눈처럼 새하얀 목도리를 칭칭 감고 자판기커피를 어여쁘게 마시고 있더이다. 
(별다방의 그것보다 있어보이고 여기가 뉴욕거리, DKNY 광고를 찍는것 같았어요)

48시간 중 간신히 9시간을 잤다면 변명일까요. 나는 이성을 살짝 놓고 말았습니다.
정류장에서 뚫어져라 그 아이를 바라봤..나 봅니다. -_-;;;;;;
고개를 돌리고 저를 보더군요. 사슴같은 눈으로 내 눈을 봅디다.

이성을 놓은 나는 사고회로가 자동 가동되어 그 시선을 눈싸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얼마 후, 사슴소년이 움찔! 하며 눈을 깜박인 순간,
'아싸, 아~ 역시 난 눈싸움 절라 잘해...................미ㅏㄱㅗㅁ;ㅁㄴ;ㅣㅂㅏㅁ노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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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니 사슴소년이 없어졌습니다.
휴........... 비척거리며 버스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그... 그런데
누군가 어깨를 툭툭 치는겁니다. 돌아보니 사슴소년이 자판기커피를 제게 내밉니다.  
왓더 -ㅁ-  그 눈빛이란.... 불쌍하고 안됐다는 듯한 그 눈빛...... ㅠ_ㅠ.
 
아가~ 내가 커피가 먹고싶어서 그랬던게 아니야 ㅠ_ㅠ
아가~ 난 굶주린 게 아니었어 ㅠ_ㅠ
아가~ 나는 커피 못마셔~ ㅠ_ㅠ

버스가 왔고 소년을 태우고 출발했고 나는 자판기커피를 받아들고 남겨졌습니다.
라라라~라라~

바로 이때 근처 팬시점에서 오~러브~ 하면서 저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지금까지,  오~러브~ 왜~ 이제서야~   귀에서 계속 들립니다.

휴...........
나는 또하나의 버스노선을 이렇게 잃게되는걸가요....

2008년 1월.
새해 첫 삽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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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미괄식.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모두 맨날 행복하세요~
내맘 다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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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습미다. ㅠ